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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런던에서 신기하게(?) 느낀 것들이 있습니다.


1. 날씨 변덕이 상상 이상?

영국에 비가 많이 온다는 것은 영국에 가보지 않으신 분들도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날씨가 자주 변하기도 해요. 보통은 해 떴다 비 왔다 이지만 두 시간 사이에 해 떴다 비 왔다 우박 왔다 해 떴다 한 날도 있어요.

그래서 온도 변화에 민감하신 분들은 꼭 가디건이나 머플러를 챙겨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3단 우산을 자주 챙겨 다녔는데 우산이 있어도 안 쓰는 날이 많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안 챙겨온 날은 꼭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비가 오더라구요;;;

하지만 날씨가 항상 안 좋은 건 아니에요. 좋은 날에는 끝내주게 좋기도 합니다. 그런 날은 꼭 외출하셔서 야외에서 점심을 먹거나 공원에서 여유롭게 광합성 하세요 ㅎ

하지만 좋은 날보다 우중충한 날이 확실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2. 영국인들은 기다리는 것을 괘념치 않는다?

카페나 식당 계산대(Till)에서 일 하다 보면 다른 일을 하느라 손님이 온 것을 모를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손님이 종업원을 바로 부를 텐데, 영국인들은 대부분 종업원이 스스로 알아차릴 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기다렸다고 인상을 찌푸리거나 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구요. 사람마다 상황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3. 술을 서서 마시는 걸 좋아한다?

영국인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런던에서 본 외국인들은 펍에서 서서 즐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비어있는 자리가 있어도 말이죠. 날씨가 쌀쌀해도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서 음주를 즐기는 것도 꺼리지 않는 거 같아요.


4. 런던 지하철에는 와이파이가 없다.

웬만한 곳에서 와이파이 빵빵 터지는 한국에 있다가 런던에 가면 당황스러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지하철역을 들어서면서부터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거죠. 인터넷뿐만 아니라 전화, 메시지도 안 됩니다. 별도의 서비스를 신청하면 지하철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런던 지하철에는 책을 읽는 사람이 많은데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한 가지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5. 자동차와 자전거가 도로에서 함께 달린다.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도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달려야 합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도로 한가운데서 차와 나란히 달리거나 신호 대기 중인 자전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전거를 타려면 눈에 잘 띄는 형광색(?) 옷을 입고, 헬멧을 쓰는 등 어떠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경찰이 단속한다고 합니다.


6. 무단횡단이 흔하다.

영국에 가시면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차가 오지 않으면(위험하지 않으면) 대부분 그냥 길을 건너고, 가끔 경찰이 차도로 길을 건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안전제일이니 큰 도로나 위험한 곳에서는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가끔 신호등 기둥이 검은색, 흰색, 검은색, 흰색이 번갈아 가며 생긴 곳이 있어요. 이곳은 보행자 우선이기 때문에 사람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으면 차가 멈춘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안전이 제일이니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혹시 영국워홀 중 신기하게 느끼신 점이나 저와 다르게 느끼신 점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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