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을 다닐 때 본인이 속한 반 분위기와 주변 학생들의 경제적 여건이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와 학원만족도에 꽤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성향과 노력 여하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고 이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 외의 요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고 싶었다.나는 8주 동안 어학원을 다니면서 영어 표현 몇 개와 입 트는 연습을 했다는 것 외에는 돈이 아깝다고 느낄 정도로 만족감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친한 친구를 만들지 못했다. 자주 어울릴 수 있는 친구를 만들지 못한 이유는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다른 핑계를 더 대자면● 우리 반은 유독 정적이고 개인적이었다우리 반이 10명이라고 하면, 한국인:브라질리언: 타 국적=4:4:2 혹은 5:4:1이었다. 국적 비율이 ..
내가 영국에서 어학원을 다닌 이유는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어 자연스럽게 영어 사용 시간을 늘리고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영국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함이었다. 나의 어학원 선택기준은 1. 학비가 저렴하고 2. 일자리가 많은 도시에 위치한 곳 3. 그 외 학생 국적 비율, 수업방식 등 이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2번 조건은 매우 중요했고, 형편없는 나의 영어실력과 기존 워홀러, 유학생들의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를 고려했을 때, 영국생활을 어디에서 시작하든 나는 결국 런던으로 가야만 했다. 그래서 런던과 런던에서 가까운 브라이튼에 위치한 어학원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다. (학비는 두 곳 모두 저렴한 편이었다) 브라이튼에 있는 어학원으로 갔을 때의 장점은 1. 런던에 비해 작고 즐길 거리가 많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