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타벅스 일을 구할 즈음, 런던 외곽에 있는 한국 물류회사에서 채용 합격 연락을 받았다. 일정기간 일을 잘하면 취업비자를 발급해 줄 가능성이 있는 회사였다(정말 취업비자를 내주는지 말뿐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공고 내용상 그랬다). 그리고 운 좋게 스타벅스 면접도 합격했다. 고민 끝에 런던 센트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일하기로 했다. 결정적 이유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어벤져스급 원어민(?)들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인 1명, 호주인 1명, 영국인 3명...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런던에서 이렇게 영어권 원어민이 많은 파트타임잡을 구하기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들과 함께 일하면 영어가 좀더 빨리 늘지 않을까 싶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따라 해 보고 대화도 많이 하면 늘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
영국에서 여러 차례 재구매해서 사용했던 화장품을 소개합니다.바로 부츠(Boots)에서 판매하는 심플(Simple) 수딩 페이셜 토너와 아이리무버 크림입니다.사용할 때는 몰랐는데 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이네요.제가 민감성 피부는 아니라 정말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께도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용감이 좋았어요. 가격도 저렴하구요.그럼 부츠 웹사이트에 나온 제품명과 특징을 살펴볼게요. ◆ Simple Kind To Skin Soothing Facial Toner - 無알콜, 無향, 無색소 - 솜에 묻혀 닦아내는 제품 ◆ Simple Kind to Eyes Eye Make Up Remover Cream Nourishing - 無인공향료, 논코메도제닉, 저자극성 제품 - 민감성 피부 포함 모든 피부..
오늘은 워털루 기차역(Waterloo Station) 근처에 있는 쿠반 레스토랑 CUBANA를 소개할게요. 쿠바 음식, 모히토, 타파스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제가 먹은 치킨 메뉴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먹을수록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그리고 테이블마다 비치된 주황색 소스가 있는데 요놈이 마성의 소스입니다. 한 번 먹으면 자꾸 먹게 됩니다. ㅎ개인적으로 인테리어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컬러풀하고 자유(?)롭게 꾸며진 느낌이랍니다. ㅎ Cubana는 워털루와 스미스필드(Smithfield) 이렇게 두 지점이 있습니다.워털루 지점은 워털루 기차역(지하철역 아닙니다!)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 처음에는 가는 길이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웹사이트 보니 람베스노스 역(Lambeth Nor..
런던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쇼디치(Shoreditch)에 잠시 머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알게 된 곳이 올프레스 에스프레소(Allpress Espresso Roastery & Cafe) 카페였어요. 그때(2014년)는 가게 오른쪽에 큰 로스팅 기계가 있고, 실내에 테이블과 의자가 많이 갖춰져 있었고, 사람들로 안과 밖이 붐볐어요. 그때가 여름이라 저는 아이스라테를 마셨는데(Iced Latte) 정말 고소해서 다음에 또 마시러 와야지 했답니다. 커피와 우유의 양이 완벽한 느낌이랄까.그 후에 플랏화이트(Flat White)랑 크림, 과일이 얹어진 스콘을 먹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처음 마셨던 아이스라테만큼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이것은 개취입니다~! 스콘은 커피와 가격이 비슷했던 거 같고, 개인적..
개인적으로 런던에서 신기하게(?) 느낀 것들이 있습니다. 1. 날씨 변덕이 상상 이상?영국에 비가 많이 온다는 것은 영국에 가보지 않으신 분들도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그런데 날씨가 자주 변하기도 해요. 보통은 해 떴다 비 왔다 이지만 두 시간 사이에 해 떴다 비 왔다 우박 왔다 해 떴다 한 날도 있어요.그래서 온도 변화에 민감하신 분들은 꼭 가디건이나 머플러를 챙겨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3단 우산을 자주 챙겨 다녔는데 우산이 있어도 안 쓰는 날이 많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안 챙겨온 날은 꼭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비가 오더라구요;;;하지만 날씨가 항상 안 좋은 건 아니에요. 좋은 날에는 끝내주게 좋기도 합니다. 그런 날은 꼭 외출하셔서 야외에서 점심을 먹거나 공원에서 여유롭게 광합성 하세요 ㅎ하..
2018년도 영국 청년교류제도(YMS) 참가 안내가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에 떴습니다.영국 워킹홀리데이를 계획 중이신 분들이 바빠지시겠네요.신청 방법, 유의사항, 정부후원보증서(CoS) 발급대상자 선정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이 위 웹사이트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고, 영국 워홀의 기회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제가 비자를 받은 게 벌써 4년 전이라 비자 신청과 관련해서 자세한 도움을 드리기가 어렵지만, 몇 가지 생각나는 것만 간단히 적어볼게요.1. 정부후원보증서(CoS)와 YMS 비자 신청 시, 빠뜨린 서류는 없는지, 주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입니다.2. 결핵 검사 지정병원이 두 군데밖에 없기 때문에 하셔야 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하세요.3. 비자발급 수수료 등 결제 카드..
이전 포스팅에서 NHS의 장점 중 하나로 통역 서비스를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영국, 특히 런던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사는 만큼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그중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저 같은 영어 초보자들은 증상에 대해 정확히 표현하기도 어렵고 의사의 설명을 이해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효과적인 진료를 받기 위해 한국인 통역사를 신청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통역사가 GP에 상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역사와 일정을 맞추다 보면 진료일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2주 정도 후에 예약을 잡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예약 시기는 GP 사정과 통역사 스케줄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통역 서비스를 받기 전에는 통역사가 항상 GP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듣기로는, ..
↑위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지난 독일 음식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중동 음식 '후무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후무스는 병아리콩 등 여러 재료를 함께 섞어 으깬 음식인데, 영국에서는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들 먹습니다. 제 스페인 친구가 단백질 섭취한다며 자주 후무스를 당근에 찍어 먹길래 저도 따라 해봤는데 제 입맛에도 잘 맞더라구요.그래서 이번에 제가 소개하는 레스토랑은 Hummus Bros입니다.처음에 갔던 소호 지점에서는 팔라펠(falafel)과 피타브레드(pitta bread)가 나오는 메뉴를 선택했는데 맛있었습니다. 치킨 들어간 메뉴도 있는 것 같으니 고기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아쉬워하실 필요 없을 거 같아요.나중에 홀본(Holborn) 테이크어웨이 지점에..
런던에 있으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죠.독일 음식하면 소세지!가 떠올라서 그런지 런던의 여러 페스티벌이나 푸드마켓에 가면 독일 소세지 혹은 독일 소세지가 들어간 핫도그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소세지에 커리를 부어주는 커리부어스트(Currywurst)를 자주 보진 못했던 거 같아요.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런던에서 커리부어스트와 함께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 좋은 곳!herman ze german 입니다.일단 메뉴를 고른 후, 커리의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Classic Style에 3단계(Hot) 매운맛으로만 먹어봤는데 그다지 맵진 않고 맛있었어요. 매운맛은 5단계까지 있으니 취향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추가비용을 내고 토핑을 더 올리..
오늘은 햄스테드 히스(Hampstead Heath) 근처에 있는 브런치 카페, Silverberry Deli & Kitchen의 메뉴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번화가 근처에 유명한 브런치 가게가 많지만,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맛이 좋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밖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앉을 자리가 꽤 있습니다. 실내와 입구 앞, 뒤쪽 테라스에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답니다.그럼 이제 추천 메뉴를 말씀드릴게요.바로 Benedict, Royale, Eggvocado 입니다.Benedict는 다들 알고 계시는 햄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구요, Royale은 베네딕트와 거의 비슷한데 햄 대신 연어가 올라갑니다. Eggvocado에는 포치드 에그와 으깬 아보카도, 말린 토마토 등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