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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 와서 처음 알게 된 스웨덴 의류 브랜드 COS의 Sales Advisor에 지원한 적이 있다. 나는 리테일샵 경력이 있지도, 패션 전공을 하지도 않았지만 놀랍게도 전화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인터뷰 내용은 그야말로 참담. 민망함에 이불을 찼다면 찢어버렸을지도 모를 수준의 인터뷰였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관련 경력이 없었음에도 새로운 직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하였다.

지원 방법은 COS recruitment 사이트에서 CV를 업로드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작년 이맘때쯤이라 정확하진 않다;).

전화 인터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심사숙고하여 작성한 CV 덕분이었을 것이다. 영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조금씩 여러 차례 수정해 온 CV에 COS에 대한 애정, 패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내용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Sales Advisor의 직무와 관련된 서비스직 경력을 강조하였다(기회가 된다면 COS에 제출한 CV 서식을 포스팅할 예정).

화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COS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을 말해봐라. 

  • 오픈부터 마감까지 어느 시간대에든 근무 가능한가(시프트 근무 가능 여부).

  • 너의 패션 스타일은 어떠한가.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적은 질문을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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