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긴 여운을 느낀 드라마였다. 영상미며 스토리 개연성이며 배우들의 연기며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 파트2가 기다려진다. 다 풀리지 않은 캐릭터들의 서사도 너무 궁금하다. 그래서 그런지 씬마다 복선이나 숨겨진 의미를 찾게 되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상해 보게 된다. 평소 복선 찾고 결말 예상하고 이런 걸 잘 못하는 편이지만 내가 이맘때쯤 이런 걸 좋아했구나 추억하기 위해 리뷰를 남겨본다. 1. 장현과 길채 꿈속에서 해 문양의 수를 놓다가 떨어진 붉은 실패를 따라 달려간 끝에 만나게 되는 이가 자신의 서방님 될 분이라고 확신하는 길채. 보통 인연은 붉은 실로 이어져 있어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여러 계절을 거쳐 옷이 더러워지고 행색이 초라해질 정도로 길채가 달려간 곳에 장현이 서 ..
일본에서는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는 것 같다. 왜 카드를 안 쓰고 현금을 쓸까? 가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이런저런 방송을 보면서 그 이유를 조금 알게 되었다. 첫 번째는 오랜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쓸 돈만 쓰자는 마인드가 강해서 현금 사용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과소비를 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현금은 지불하면 그걸로 끝이지만, 카드는 긁고 나서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심리적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라던가. 현금 사용이 과소비 방지에 효과가 있나 보다. 두 번째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지진으로 전기가 끊기면 기계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현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결제를 위한 카드기 같은 것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