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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국에서 어학원을 다닌 이유는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어 자연스럽게 영어 사용 시간을 늘리고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영국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함이었다.

나의 어학원 선택기준
1. 학비가 저렴하고
2. 일자리가 많은 도시에 위치한 곳
3. 그 외 학생 국적 비율, 수업방식 등

이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2번 조건은 매우 중요했고, 형편없는 나의 영어실력과 기존 워홀러, 유학생들의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를 고려했을 때, 영국생활을 어디에서 시작하든 나는 결국 런던으로 가야만 했다.

그래서 런던과 런던에서 가까운 브라이튼에 위치한 어학원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다.
(학비는 두 곳 모두 저렴한 편이었다)

브라이튼에 있는 어학원으로 갔을 때의 장점은
1. 런던에 비해 작고 즐길 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학교 친구들과 자주 어울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점
2. 내가 좋아하는 해변이 있다는 점
(때는 바야흐로 6월 ^^♬)
3.

단점은
4. 히드로 공항 내려서 브라이튼으로, 많은 짐을 싸들고 다시 런던으로 이사가야 하기 때문에 이동이 번거롭다는 점
5. 런던에 비해 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런던에 있는 어학원으로 갔을 때의 장점은
1.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그만큼 교통비나 육체적 노동을 줄일 수 있다는 점
2. 어학원 수업방식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점
3. 타 지역에 비해 일 구하기가 수월한 점

단점은
4. 어학원에 한국인 비율이 높다는 점
5. 생활비가 더 많이 들 수 있다는 점

이런 것들을 고려해 결국 런던으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어학원을 온전히 공부 목적으로 가는 게 아닌 이상 오래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였고,
거기에 넉넉하지 않은 예산을 고려해 8주(하루 3시간, 주 5일) 코스를 선택했다.

나는 한국에 있는 유학원을 통해 등록·납입하였지만, 영국에 가서 개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학원에 따라서 수업을 미리 한 번 들어볼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부지런히 발품 팔면 나에게 더 잘 맞는 학원을 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내가 등록한 곳은 개인이 직접 등록하는 것보다 한국 유학원을 통해 했을 때 학비가 더 저렴했다.

이렇게 등록한 학원에서 친구들과 방과 후에 친목을 다지는 모습을 상상한 나.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말하지 못한 뒷이야기

▶ 어학원과 지역을 선택할 때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보았지만, 이동에 대한 귀차니즘 발동으로 난 이미 답을 정해놨던 거 같다.

▶ 처음에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은 중부지방에 있는 체스터(Chester)였다.

▶ 런던에서 일하면서 영어실력을 늘린 후, 다른 지역(스코틀랜드, 체스터, 브리스톨 같은)에서 살아보는 게 야심찬 계획이었다.
하지만 난, 영국에 있는 일년반동안 쭉 런던에서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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